모발이식수술 절개 or 비절개, 생착율과 좋은 방법

모발이식 수술 절개 or 비절개, 생착율과 좋은 방법

 

 

 

 

 

모발이식 수술로 상담을 받으시는 분들이 꼭 한가지씩 여쭤보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수술방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수술방법 중에서도 모발을 채취할 때의 방법입니다. 모발을 채취할 때에는 크게 절개식과 펀치채취술(비절개식)이 있습니다. 흔히 사용하는 비절개라는 표현은 잘못된 표현으로 대한모발이식학회에서는 펀치채취술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단지 절개를 하지 않아 비절개라 표현을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여기서 절개를 하지 않는다는 것에 수술을 고민하는 분들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절개를 하지 않아 상처가 안남고 아프지 않을 거라 생각하지만 실제 그렇지 않습니다. 펀치채취술은 1mm내외의 펀치를 사용해 채취하는데 펀치한 곳마다 작은 점 형태의 흉터가 남게 됩니다. 또한 채취할 때 모근이 잘려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생장점이 있는 피지선 부위를 잡고 뽑아내므로 모근이 손상 받을 수 있으며 모유두 주위의 피하지방 층의 조직들이 많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생착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항상 존재하게 됩니다.

 

그럼 여기서 질문이 생기게 됩니다. 여러 병원에서 상담을 받아봤더니 생존율이 좋다고 하더라. 당연히 병원에서는 생착율이 좋다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생착율이 좋다해야 수술을 결정하기 편하겠지요. 주의할 점은 그 어떤 개원병원에서는 생착율을 보장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생존율에 대한 실험을 하기 위해서는 환자 한 분, 한 분 마다 일정한 크기로 문신을 한 다음 그 자리에 이식한 모발과 생존하는 모발을 비교해야 합니다. 그 어떤 병원도 환자분에게 문신을 하며 실험을 할 수 있지 못합니다. 물론 본원의 안지섭 박사님이 교수로 재직하던 경북대학교 모발이식센터는 그 이야기가 다릅니다. 대학병원에서는 가능했었습니다. 아직까지 외국에서도 생착율에 대한 임상을 하기도 합니다. 그 결과는 과연 어떠할까요?

 

그렇다면 절개식 방법은 생착율이 좋을까요? 당연히 그렇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집도의의 기술과 노하우에 따른 결과치의 차등일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누가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인가 하는 것이겠지요.

 

 

 

 

 

 

 

 

 

채취하는 시간은 당연히 비절개식이 오래 걸리게 됩니다. 하나 하나 채취를 하기 때문입니다. 절개식으로 3,000~4,000모 정도의 양을 이식하는 시간으로는 비절개식에서 1,000~1,500모 정도를 이식할 수 있어서 3,000모 이상의 많은 양을 비절개식으로 이식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수술자의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게 되어 수술 결과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절개 방법을 처음부터 무조건 사용하기 보다는 적응증을 잘 판단해서 사용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절개식은 채취한 부위에 한줄의 상처가 남는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모발을 너무 짧게만 자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 또한 분리 시에 모근을 보면서 분리할 수 있어서 모근의 손상을 피할 수 있고 많은 양의 모발을 짧은 시간에 이식할 수 있어서 생존율이 높다. 그러나 드물지만 일부 환자에서 심각한 흉터가 생기는 경우도 있어서 채취 시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모발이식은 후두부의 한정된 모발을 헤어라인 혹은 탈모가 진행이 된 부분에 옮겨 심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한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탈모는 평생에 걸쳐 진행이 되는데 20~30대에 이식할 수 있는 모발을 다 옮겨 심었다고 해보자. 그럼 훗날에 탈모가 더 진행이 되었을 때는 어떻게 치료를 할 것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다 옮겨 심는 다는 것을 양으로 표현하자면 대략 1만개 내외입니다. 평생에 걸쳐 심을 수 있는 모발의 양이 1만개 내외입니다. 어느 병원에서 무조건 많이 심어주겠다 하는 것에 수술을 결정하는 것은 훗날 좋지 않은 결과와 당시의 수술 결과에도 안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모발이식은 앞으로 탈모가 진행이 될 것을 예상하여 수술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그래야만 합니다.